[사설]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33%가 전과자라니
[사설]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33%가 전과자라니
  • 승인 2023.1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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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예비후보 10명 중 3명꼴로 전과 기록이 있다 한다. 그중에는 전과 7범도 있다 한다. 우선 이재명 대표부터 전과 4범에다 지금도 수많은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까지 돼 있지만 검찰의 수사를 거부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들까지 전과자 투성이라니 도대체 민주당이 어떤 집단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 매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211명 가운데 71명, 33%가 전과자였다 한다. 그중 최다 전과자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충재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 모두 7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한다. 그에게 부과된 벌금이 1천55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런 인사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은 상해치사, 변사자 검시 방해 등으로 벌금 200만원과 징역 5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고 모욕죄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당 86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 중에도 전과자들이 허다하다. 더민주혁신회의는 민주당의 이광재, 기동민, 송갑석, 정청래, 이학영 의원 등이 뇌물, 강도 상해, 공천 장사, 미 문화원 방화 등의 비리로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런 전과도 심각한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타락할 대로 타락한 도덕성 불감증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처음에는 돈봉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가 증거가 드러나자 이제는 ‘전당대회에서 돈 좀 뿌린 것 가지고’ 검찰이 가혹하게 수사한다며 억울하다고 한다. 그에게는 몇 천만 원, 몇 억 원쯤은 범죄 대상이 안 된다고 인식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의 범죄 혐의는 이 대표의 그것과 비교하면 또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그의 범죄 혐의 사실이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당 대표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했다. 그의 수많은 거짓말과 핑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정치인은 본인부터 범죄로부터 깨끗해야 한다.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통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전과자를 걸러내야 하고 주요 범죄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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