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청년 성공취업, 2024년을 준비하는 취업 트렌드는?
[대구논단] 청년 성공취업, 2024년을 준비하는 취업 트렌드는?
  • 승인 2024.0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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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일하는 방식’보다 ‘일하는 문화’가 중시되면서 2024년도 취업시장에서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채용을 하면서 빠르게 ‘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MZ세대의 사회진출로 인해서 기존의 일하는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즉 조직 문화에 적합성이 높은 지원자가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일만 잘하는 인재는 필요 없고, 조직 구성원들과 협업하고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이다.

과거 취업시장에서는 스펙터가 인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직무역량 중심이었다. 그리고 2024년도 채용 트렌드에서 주요 키워드는 ‘일하는 문화’, 즉 ‘컬처핏’ 중심이다. 물론 직무역량도 매우 중요하지만 과거의 조직 우선주위가 개인 우선주의로 바뀌면서 개개인의 자아가 강해지고 있다. 즉 우리 회사의 맞는 핏, 우리 조직에서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된다. 이미 기아, LG, KT, 롯데 등 국내 3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컬처핏’을 주요 채용 트렌드로 손꼽을 정도이다.

NCS(국가직무능력표쥰) 제도가 도입되면서 ‘스펙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채용시장이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직무 경험자를 선호한 탓에 인성, 협력, 책임감 등 조직 적합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으며 채용규모의 축소에 따라서 공기업 체험형 인턴, 민간기업 채용형 인턴 및 익스턴십(직무부트캠프) 활용 등이 증가하고, 챗GPT기술로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 활용됨으로써 면접 프로세스가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024년 취업시장에 채용트렌드를 미리 파악한다면 성공취업에 가능성은 높아진다.

2024년 취업시장의 트렌드의 첫 번째는 바로 ‘컬처핏(Culture Fit)’ 제도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제는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하는 문화’로 변화이다.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인재들이 조직 문화를 이해하고 조직 구성원들과 협업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둘째, MZ 면접관들의 등장이다. 과거에는 기업 면접 시 40~60대들로 면접관들이 구성되었지만, 최근에는 MZ세대인 20~30대의 실무진들이 면접에 참여한다. 즉 나와 함께 일할 인재를 실무자들이 직접 그들의 눈높이에서 채용하겠다. 이는 쉽게 이야기하면 문화도 문화지만 실무역량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수시채용’과 ‘다이렉트 소싱(Direct Sourcing)’ 이다. 이미 국내 4대 기업 중 현대, LG, SK는 이미 수시 채용방식으로 전환되었고 아직 공채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삼성뿐이다. 취준생들이 ‘올해 상반기가 안되었으니 하반기 공채에 집중하자’라는 식의 계획은 다시금 고려해야되는 방향성이다. 또한 기존에는 헤드헌팅을 통해서 인재를 찾아서 채용했다면 이제는 회사가 직접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채용방식이다. 즉 인재 확보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가 최고의 인재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하는 채용 전략이다.

넷째, 챗GPT 자소서 문화가 도입되면서 기업에서는 ‘챗GPT를 얼마나 잘 활용하나’에 대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챗GPT 활용으로 자소서의 중요성이 낮아진다면, 기업들은 다음 단계인 인적성 검사나 면접에 더 집중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으로 ‘대채 불가능한 인재(Irreplaceable people)’상이 도입된다. 즉 이제는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가 아니라 탁월한 핵심인재가 필요하다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조직 문화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재 중의 인재를 의미한다. 이는 독단적인 인물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더불어 갈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단순하게 회사를 위함이 아니라 회사 안에서 개인의 능력과 경력을 향상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그 외에 ‘웰니스(Wellness)’ 문화로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문화 도입과 직원을 계약 상태로 유지하여 안정적인 인력을 구축하는 조직의 문화인 ‘직원리텐션(Employee Retention)’ 전략, 그리고 일하기 좋은 ‘다정한 직장(DEI ; Diversity, Equity, Inclusion)’ 문화, 무작정 지시보다는 마이크로 코칭 문화 확산, 또한 젊고 주체적인 삶을 지양하는 경험과 노하우가 가진 시니어들이 등장한다. 즉 2024년 취업시장의 변화도 있지만 기업의 변화에도 우리가 주목 해야 된다. 메마른 청년 취업 시장에 2024년도에는 웃음이 넘쳐나는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나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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