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새해는 대구·경북이 비상하는 해가 되기를
[데스크칼럼] 새해는 대구·경북이 비상하는 해가 되기를
  • 승인 2024.01.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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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부국장
이상환 부국장
2024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甲辰年)은 비상하는 청룡의 의미가 담겼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의 형국이다.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등. 희망 보다는 우려가 큰 새해다. 국민들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줄 모르는 경기침체 탓에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못 살겠다고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해선지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이해 발표한 신년사가 ‘민생’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신년사에서 ‘민생’은 총 9차례 등장했다. 이외에도 국민(28회), 경제(19회), 개혁(11회), 산업(9회), 회복(6회), 일자리(5회) 등 경제 중심의 키워드가 나왔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원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망이 담긴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바람대로 2024년 새해는 전 국민들의 가정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새해에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가 걸린 각종 정책들이 본격화된다는 반가운 뉴스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TK신공항은 SPC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후 본격 사업화 △영호남 30년 숙원사업인 ‘달빛철도 특별법’의 통과와 신공항 개항에 맞춘 개통 △도심내 군부대 통합이전 후속 절차 추진 △5대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으로 산업구조 재편을 본격화 한다. 경상북도도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등 4대 특구와 인재양성 교육혁신 △경주 SMR, 안동 바이오생명,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확대를 위한 기업활동 자유 증진을 위한 규제혁신 강화 △저출산 해결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에 나선다고 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이런 역점 사업들을 통해 시·도민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찬 도시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시장은 “2024년은 대구굴기의 핵심 정책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후손들이 지금의 이 시기를 대구가 비상했던 위대한 시대였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반드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는 TK신공항 건설을 통해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일과 군사시설 이전, 산업구조 대개편 등 미래 50년 번영의 핵심 틀을 마련했다. 새해에도 저와 대구시 공직자들은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구굴기를 향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청년들이 다시 꿈을 꾸고 지역에 사는 것이 자랑이 되는 대한민국을, 경상북도가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기회! 새로운 경북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한 뒤 “올해는 산업지형에 펼쳐진 기회에 도전하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한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시·도민 모두가 바랄 것이다. 이 약속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시·도민은 물론 정부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힘이 한데 모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들을 입안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국회의원을 잘 선택해야 한다. 그렇기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비례포함)을 뽑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와 경북 역시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 사업들이 한층 더 가속화될 수 도 있는 반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대구와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국민들만 바라보고 행동하는 선량을 뽑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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