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대구, MZ 공략 마케팅 통했다
더현대 대구, MZ 공략 마케팅 통했다
  • 강나리
  • 승인 2024.0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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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1주년…2030 고객 50%↑
문화예술 콘텐츠 확대·차별화
다양한 팝업스토어 유치 주효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의 20·30세대 고객 수가 약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콘텐츠 차별화와 다양한 팝업스토어 유치로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일 더현대 대구에 따르면 리뉴얼 오픈 후 연령대별 객수 분석 결과, 더현대 대구를 찾는 소비자는 30% 이상 늘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객수는 50% 가까이 증가해, 트래픽 확대에 영향을 줬다.

더현대 대구를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세대 트래픽(27.0%)보다 1.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더현대 대구를 찾는 방문객은 광역상권인 경북(경산, 구미, 포항)에서 15%가량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 밖에 울산과 수도권(서울, 경기) 등에서도 25% 이상의 소비자가 유입됐다.

더현대 대구는 지난 2022년 12월 리뉴얼 이후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을 기존보다 4배 이상 늘리고, 스페인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과 협업한 9층 ‘더포럼’을 중심으로 체험 요소를 확대했다.

또 1층 ‘더스퀘어’ 공간과 시릴 란셀린의 아치워터폴 작품은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탔다.

더현대 대구는 지난 1년 간 약 350회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전개했다.

각 층별로 팝업스토어 매장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트렌드를 제시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결과 지하 2층 MZ세대 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서 지난 1년 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약 25%, 매출은 약 29% 증가했다.

지하 1층 ‘테이스티 대구’는 고객 수가 약 37%, 매출은 약 32% 증가했다.

더현대 대구는 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리뉴얼 1주년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세계적인 미국의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게이징 볼(켄타우루스&라피테스의 처녀)’이 1층 더스퀘어에 전시된다.

1층 야외(워킹 게이트)에는 하이메 아욘과 더현대 대구의 두 번째 협업을 통해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이라는 높이 12m의 대형 조각상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팝업(1월 2~11일) △‘안녕자두야TV’ 키즈 팝업(1월 19~28일) △마블, 스타워즈 등 한정판 피규어 전시·판매(1월 2~14일) 등을 진행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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