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검경 특별수사팀 구성
민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검경 특별수사팀 구성
  • 이지연
  • 승인 2024.0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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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 “수사 철저” 지시
유관기관과 긴밀 협조체제 구축
주요 인사들 신변보호 강화키로
총선을 앞두고 정치계 인사들의 지역 방문과 관련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검·경은 즉각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지검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검찰총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윤 청장은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재명 대표 피습 여파로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대구경찰청은 한 비대위원장의 ‘2024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 일정에 신변보호팀 7개팀을 운용해 밀착 보호에 나섰으며 형사 3개팀, 기동대 2개 중대 등 경력 240명을 투입했다.

윤정·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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