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르면 이번 주 국민의힘 입당할 듯
이상민, 이르면 이번 주 국민의힘 입당할 듯
  • 류길호
  • 승인 2024.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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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회동
韓 “저희와 함께 해달라 요청
10개 중 1개만 맞으면 같이 가야”
이상민 “의기 투합 부분 있었다
목표 실현 땐 국민에 선한 혜택”
손맞잡은한동훈-이상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오찬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무소속 의원(대전 유성구)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르면 이 의원은 이번 주 공식 입당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종로구 소재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이 먼저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먼저 이 의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정말 뵙고 싶었다. 얼마 전에 대전 갔을 때 뵀어야 하는데 일정때문에 못 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며 “지금 양극단은 오른쪽도 왼쪽도 아니다.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라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도 “우리 당이 보수 우파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도 더 진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인 입당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숙고를 해야 되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의 목표, 비전이 꼭 실현되면 대한민국이 국민들한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하고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위원장의 그런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잘 돼서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 의원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했다.

대표적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달 초 이재명 체제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특히 최근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석봉 전 대전시 부시장은 출마 지역구를 대덕구로 옮기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대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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