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 호국 메카로 만든다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 호국 메카로 만든다
  • 김상만
  • 승인 2024.01.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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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호국 영웅 업적 기리기
백선엽·이승만·트루먼 등 동상
지난해 제작 이후 방문객 급증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 계획
관련 시설 ‘국가 현충시설’ 추진
백선엽장군동상제막식1
지난해 열린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경북도가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백선엽 장군 등의 동상을 건립한 후 호국 영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백선엽 장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백선엽 장군은 칠곡 다부동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둬 패배 일로를 걷고 있던 6.25 한국전쟁 전세를 뒤집는 데 공을 세웠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한·미 최고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우경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를 고문으로 한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총사업비 5억8천만원(국비 1억5천만원, 도비 1억원, 성금 3억3천만원)으로 제작·설치됐다.

국민성금은 모금 2개월 만에 4천335명(1인당 1만원 이상)이 참여해 목표액(2억5천만원)을 달성할 정도로 동상 제작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은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국내 최고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에게 의뢰해 제작됐다.

동상건립 이후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한 달 동안 5만 3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2년 8월 1만 2천여 명과 비교해 4배가 넘는다.

한 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3만 7천여 명과 비교해도 43%가 늘어난 수치다.

9월 6만 5천여 명, 11월 7만 5천여 명 등으로 방문객 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경북도는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선엽 장군 기념관, 다부동 전투스포츠센터, 피난 땅굴 등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해 차별된 호국보훈시설을 만들고,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각각 설치되어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호국보훈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경북도는 경주 통일전과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등 도내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도 설립, 이들 시설을 국가 현충시설 승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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