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헬기 이송, 직권 남용…지역의료체계 유린”
“李 헬기 이송, 직권 남용…지역의료체계 유린”
  • 윤정
  • 승인 2024.01.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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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비판 성명
“부산대병원 의료진에 모멸감
야당의 의대정원 확대 주장
허황된 것임을 스스로 밝혀”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두고 대구광역시의사회도 “이 대표 헬기 이송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8일 성명서에서 “이 대표의 헬기 특혜 이송은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하고 지역의료계를 유린시킨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사회는 “부산대병원 권역응급센터는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외상치료 전문성을 자랑하는 병원”이라며 “응급수술 준비를 하고 있는 의료진을 뒤로 하고 119 헬기를 불러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한 것은 깊은 사명감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대병원 필수 의료진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동이며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의료를 살리자고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하며 법안까지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제1야당 대표가 지역 의료기관을 무시하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119 헬기까지 이용해 가는 것은 모순 그 자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지방 응급환자의 서울 헬기이송 요구가 많아질 것은 자명한 데 지역의료 붕괴를 민주당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번 사태로 무엇보다 지역의료를 생각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나 지역의사제 정책을 추구하는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한 것임을 스스로가 밝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 붕괴는 의사 수의 부족이 아니라 저수가, 의료전달체계의 붕괴, 그리고 수도권의 대형병원 집중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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