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원투펀치’ 기량은 증명…국내 무대 적응이 변수
삼성 새 ‘원투펀치’ 기량은 증명…국내 무대 적응이 변수
  • 석지윤
  • 승인 2024.0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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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단 전원 교체 완료
전임자 그늘 지우기 책임 막중
빠른 적응 위해 입국 앞당길 듯
자율 훈련 합류 후 日 전훈 계획
시볼드
코너 시볼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의 국내 무대 적응과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단을 전원 교체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테일러 와이드너를 대신해 미국 MLB 출신 데니 레이예스와 코너 시볼드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MVP 경쟁을 펼치기도 했던 외야수 호세 피렐라의 빈 자리는 일본 NPB에서 기량을 증명한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으로 대체했다. 외국인 3인방 전원과 재계약을 맺었던 지난 시즌과는 정 반대인 셈이다.
 

레이예스
데니 레이예스

특히 시볼드와 레이예스의 원투펀치는 전임자들의 그늘을 지우기 위해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뷰캐넌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4년 동안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699.2)을 소화하며 가장 많은 승수(54)를 올린 확실한 ‘승리 보증 수표’ 역할을 해냈다. 앨버트 수아레즈 역시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계약을 해지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둘 모두 ‘상수’ 역할을 해낸 셈. 특히 이들의 활약은 시즌 막판까지 확실한 5선발 자원을 찾지 못했던 삼성 입장에서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시볼드와 레이예스는 모두 미국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기량은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국내 무대 적응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구단은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국내 무대에 충분히 적응하게끔 입국 시점을 앞당기고자 한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바로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일찌감치 입국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후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로 넘어가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국내 무대 적응을 위해 한국에 예정보다 일찍 들어올 예정이다. 미리 와서 라팍에서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볼드와 레이예스가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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