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적십자회비 해마다 저조
대구·경북 적십자회비 해마다 저조
  • 박용규
  • 승인 2024.0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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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난해 11억1천여만원
경북은 17억6천여만원 모여
각각 목표액 58%·68% 수준
5년간 달성률 50~60% 그쳐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의 생활을 돕기 위한 적십자회비 모금이 해마다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시민 동참이 당부된다. 10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적십자회비 모금액은 목표금액 달성률이 50∼6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회비는 전년도 12월부터 당해 11월까지 두 차례 집중 모금과 상시 모금으로 진행된다.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으로 여러 재난에 맞서 대응하는 긴급구호활동, 지역사회봉사와 취약계층 지원, 공공의료 지원 등에 쓰인다.

대구지역 모금액은 총 11억1천17만9천원으로 목표액 19억1천396만원의 58%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목표치 도달률은 52.8%∼62.3%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경북지역도 2023년 모금액이 총 17억6천96만2천원으로 목표치(26억원)의 68%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연도별 목표치 달성률은 58%∼69% 수준이었다.

이렇듯 적십자회비가 목표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이유에 대해 대구적십자사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저출산 등에 기인한 1인 가구의 증가,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 등 사회적 문제를 지적했다. 적십자의 다른 정기 후원이나 유니세프 등 다른 기관으로의 후원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대구에서는 연도별 감소세도 뚜렷한 실정이다. 5개년 중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주로 쓰이는 적십자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8천200만원(7.1%)가량 반짝 증가한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줄었다.

이와 달리 경북에서는 5년간 16억5천800여만원∼19억1천200여만원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해 연도별로 모금액이 비슷하며 감소세가 강하지는 않았다.

적십자는 오는 31일까지 2024년 적십자회비 1차 집중모금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2차 집중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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