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멤버’ 한국, 64년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초호화 멤버’ 한국, 64년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 이상환
  • 승인 2024.01.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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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2월 11일 AFC 아시안컵
카타르 vs 레바논 개막전 격돌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무관
역대 최고 멤버로 우승 정조준
2023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골키퍼 조현우, 송범근, 박용우, 손흥민, 이순민. 연합뉴스
2023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골키퍼 조현우, 송범근, 박용우, 손흥민, 이순민.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도하(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앗수마마 스타디움·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루사일(루사일 스타디움), 알코르(알바이트 스타디움), 알라이얀(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알와크라(알자눕 스타디움) 등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AFC 가맹국 최고의 축구 잔치다. 총상금은 1천480만 달러(약 195억원)로 우승팀에 500만 달러(약 66억원), 준우승팀에 300만 달러(약 40억원), 4강 진출팀에 100만 달러(약 13억2천만원)가 돌아간다. 24개 본선 진출국은 모두 2만 달러(2억6천400만원)를 배당 받는다.

이번대회 개막전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차례로 격돌한다.역대 전적에서나 FIFA 랭킹에서나 한국은 E조 최강으로 꼽힌다.

첫 상대인 바레인에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한 차례 패했지만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다. 두 번째 상대인 요르단과는 역대 전적에서 무패행진 중이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말레이시아와는 1989년 6월 이후 경기를 치른적이 없지만 E조 최약체로 꼽혀 손쉬운 상대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대 최다인 6회 우승 등 국제 무대에서 빛나는 성적을 남겼다.하지만 아시안컵에선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두 차례(1956·1960년)로 참가팀이 4개국에 불과했던 때였다. 이후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과 4차례 3위(1964·2000·2007·2011년)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대 라이벌인 일본이 4차례 우승(1992·2000·2004·2011년)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2015년 대회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호주에 우승을 내준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의 면모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지며 팬들의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서 출범 첫 승리를 거둔 후 지난 6일 이라크와의 평가전까지 6연승에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이번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26명 중 아시아와 중동 무대를 포함한 해외파 선수가 14명이며, 유럽파 선수만 11명에 이르는 호화 멤버다.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3위(12골)인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EPL 득점 6위(10골)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의 ‘철기둥’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또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와 조규성(미트윌란), ‘중원의 조율사’ 황인범(즈베즈다)과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까지 호화멤버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을 비롯한 베팅업체들은 일본과 함께 한국을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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