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아 정복 첫걸음 바레인 사냥 나선다
클린스만호, 아시아 정복 첫걸음 바레인 사냥 나선다
  • 이상환
  • 승인 2024.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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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손흥민 필두 유럽파 12명 포진
황희찬·김진수 부상은 변수로
전력은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지난 대회 16강서 ‘연장 승부’
바레인전앞두고훈련열중하는손흥민
2023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예선전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아 축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무난한 출발을 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 차례 우승 이후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머문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등 아시아 정상을 탈환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승리했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번 바레인전도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국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번도 진출한 적이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의 성적이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으며,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

클린스만호는 이변 없는 승리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한편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 2차전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대회 시작 전부터 공격진의 축인 황희찬과 베테랑 풀백 김진수(전북)의 부상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한 달가량 이어질 대장정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대회 개막에 앞서 이달 초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6일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실전 점검을 마쳤고, 10일부터는 카타르에서 현지 적응을 마쳤다.

역대 두 나라의 A매치 대결에선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다. 유일한 패배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1-2로 패했다.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서고 있으며, 직전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선 한국이 2-1로 이겼지만 고전했다.

당시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하다 후반 32분 동점 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이겼다. 이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1차전 승부는 객관적인 전력과는 별개로 상당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어려운 승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거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맡고 있다.

피시 감독은 지도자로는 2016∼2017년 칠레, 2017∼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바레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바레인은 이번 달 치른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선 호주에 0-2, 앙골라에 0-3으로 연패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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