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6강 플레이오프행, 이대헌에 달렸다
가스公 6강 플레이오프행, 이대헌에 달렸다
  • 석지윤
  • 승인 2024.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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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승 20패 공동 8위
6위 울산 현대와 4게임차
경기력 올리면 가능성 충분
국대 출신 이대헌 분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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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의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해선 부진에 빠진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대헌의 반등이 절š點求 KBL 제공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후반기 대약진으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14일 현재 올 시즌 30경기에서 10승 20패를 거둬 10개 구단 가운데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인 상태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시즌 초반 구단 최다연패 기록인 10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1라운드 중반 꼴찌로 추락한 뒤 2라운드까지 최하위 신세를 면치 못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고양 소노와의 원정 2연전을 쓸어담으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올해 열린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시즌 최다 연승인 3연승을 질주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가스공사의 3, 4라운드 약진에는 앤드류 니콜슨, 듀반 맥스웰, 샘 조새프 벨란겔 등 외국인 3인방과 예비역 병장 김낙현의 활약이 주효했다. 니콜슨은 아이재아 힉스의 부상으로 급하게 가스공사에 복귀했다. 니콜슨은 이따금씩 체력 문제를 노출하면서도 3점슛 성공률 39.4%(전체 7위), 평균 22.2득점(전체 5위)에 평균 리바운드 7.4(전체 10위)개로 지적됐던 수비력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으로 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체 외국인으로 가스공사에 합류한 맥스웰은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 지원으로 평균 블록1.4(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스공사의 수비력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에 비해 기량이 향상되면서 가드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가스공사를 구해냈다. 여기에 39.7%의 3점슛 성공률(전체 6위)로 게임 리딩과 득점 모두에서 기여하고 있다. 김낙현은 1라운드 막바지에 복귀해 18경기에서 평균 11.2득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12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도 36.3%로 전현우 입대 후 슈터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며 외곽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전반기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가스공사의 눈은 자연스럽게 플레이오프 막차인 순위표 두 계단 위의 울산 현대모비스를 향한다. 가스공사와 7위 안양 정관장과의 게임차는 0.5게임차,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4게임차. 남은 경기가 24게임이란 점을 감안하면 뒤집지 못할 차이가 아니다. 새해들어 3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부진에 빠진 국내 선수들이 반등해 주축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대헌의 분발이 절실하다. 이대헌은 평균 득점 11.6점으로 11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심각한 득점 부진에 빠졌다. 이대헌의 마지막 두 자릿 수 득점 경기는 지난해 12월 28일 홈 수원 KT전이다. 이후 4경기에서 한 번도 10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약점인 자유투 성공률은 물론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 모두 떨어지면서 팀 득점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새해를 맞아 팀 전체가 상승세에 오르면서 시즌 초반 패배의식을 어느 정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며 “무리한 목표 설정 보다는 당장 눈 앞의 1경기를 이기는데 집중해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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