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 적립식 펀드 추천”
금감원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 적립식 펀드 추천”
  • 강나리
  • 승인 2024.01.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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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가입 시 유의사항
자동매수 기능으로 편리하게
고수익·고위험펀드 집중보다
저위험펀드 분산투자 바람직
수익률 1년 유지한 상품 선택
연금계좌·ISA 적절하게 활용
금융감독원은 신입사원 등 사회초년생들이 목돈 마련과 운용을 위해 안정적인 적립식 펀드 투자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 선택 시 위험등급, 수익률, 운용 규모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 꿀팁’ 시리즈를 통해 사회초년생의 금융상품 가입 시 유의사항을 이같이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입사원은 장래 결혼, 주택 구매, 투자 종잣돈 등에 사용할 목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 펀드 투자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립식 펀드 투자를 하면 장기적으로 평균 매수단가는 낮아지고 수익률은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주가는 보통 상승·하락을 반복하므로 자연히 고가일 때는 적은 수량을, 저가일 때는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자동매수’ 기능을 이용하면 매월 지정일에 자동으로 계좌 이체 및 펀드 매수가 이뤄지므로 편리하게 적립식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펀드 선택 시 우선 펀드의 위험등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는 투자위험에 따라 보통 1~6등급으로 분류되며, 1등급이 기대수익률 및 원금 손실 위험이 가장 높고 6등급이 가장 낮다. 금융회사 홈페이지, (간이)투자설명서 등에 표시된 위험등급을 참고해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자라도 고위험 펀드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일부는 저위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위험 펀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 수익이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므로, 당장 1~2년 안에 필요한 돈이 아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신용융자 등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일명 ‘빚투’)는 주가 하락 시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소득·자산 수준에 맞는 투자 규모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펀드의 과거 수익률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과거가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진 않지만, 과거 성과가 좋았던 펀드가 향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 몇개월 간의 단기 수익률에 현혹되기보다는 최소 1년 이상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금감원 측은 안내했다.

수익률 상위 펀드는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다모아 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하다.

운용 규모가 작은 펀드는 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펀드의 운용 규모가 작을 경우 분산투자 등 정해진 운용 전략 실행이 어렵거나 운용사의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으며, 소규모 펀드는 운용사에 의해 임의해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절세와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연금계좌(연금저축, IRP)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안내했다.

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 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계좌는 중도인출이 어렵거나(IRP) 중도인출 시 고율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금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할 경우 배당·이자소득에 대해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의무가입 기간은 3년으로 연금계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 따라 먼 미래에 필요한 노후 자금과 결혼, 주택 구매 등 중단기 필요 자금을 구분해 노후 자금은 연금계좌를 이용하고, 중기 필요 자금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종류형 펀드 투자 시 장기투자는 종류(클래스) A, 단기투자는 종류(클래스) C가 유리하다.

종류형 펀드는 투자자가 펀드 가입 시 자신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비용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나의 펀드 안에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가 다른 여러 종류(클래스)가 있는 펀드다.

종류(클래스) A는 가입 시 1회성 판매수수료가 부과되지만 매년 부과되는 판매보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반면 종류(클래스) C는 판매보수가 종류(클래스) A 대비 높지만 가입 시 1회성 판매수수료가 없어 단기투자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금감원 측은 “해외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해당 상품의 가격 변동뿐만 아니라 환율의 변동에 따라서도 투자 손익이 달라지므로 환율 변동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인 ‘환헤지(hedge)’ 상품도 있으며, 상품명에 (H)로 표시되니 투자 시 참고하면 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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