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원장, 수도권 경선 시 여론조사 비율 상향 시사
與 공관위원장, 수도권 경선 시 여론조사 비율 상향 시사
  • 류길호
  • 승인 2024.0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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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22대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경선 룰’을 바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 아닌 데는, 국민의힘을 지원하는 (비율이) 10%밖에 없다면 90%의 뜻을 모른다”며 “그런 분들도 참여해야 한다. 우리를 반대하더라도 국민 뜻이 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이 격전지다. 네 군데서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데이터에 기초한 시스템 공천을 할 텐데 좋은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의 언급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인 기존 경선 룰을 손봐서 수도권에서는 전반적인 민심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대구·경북(TK) 등 당원이 많은 지역은 경선 시 당원 비율을 높일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원들 뜻 안에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며 수도권과 반대로 영남권의 경우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선거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의 마음과 손잡는 전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여당은 거대 야당하고 선거를 해야 되므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위에서 기여를 해서 기존의 우리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갔는데 그게 큰 전환이었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들,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하면서 꿈틀거리고 있지 않나. 그 꿈틀거리는 게 좋은 바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좋은 바람을 이번 공천을 통해서 좋은 사람을 공천함으로써 조직과 표로 연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전술”이라며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공천을 잘해서 장수들, 즉 인력자산 배치를 잘해서 승리할 건지 오늘 전략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 하반기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공천을 잘하고 선거 전략도 짜고 노력해서 국민이 표를 준다고 하면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며 “전략을 세우고 거기에 맞는 사람을 공천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룰과 원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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