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양수발전소 유치로 지방소멸 극복 ‘청신호’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로 지방소멸 극복 ‘청신호’
  • 이재춘
  • 승인 2024.01.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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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유치 9개월 노력 성과
1조6천억원 규모 사업비 투입
정규직 일자리 150여개 창출
매년 14억 지방 세수 확보 전망
지역 인구 증가·경제 활력 기대
영양군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장기간 노력 끝에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성공,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 한 해 영양군은 사망자 수 281명, 출생자 수 29명으로 출생이 사망의 10%도 못 미쳐 인구 붕괴가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심리적 인구의 마지노선인 1만 6천 명의 선이 무너져 내리며 지자체의 존립에 대한 큰 우려가 가시화됐다.

인구감소는 농촌 일손부족, 어르신 부양 비용 부담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고 이는 경기 침체, 일자리 감소, 출산율 저하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라는 도전에 뛰어들었고 절실히 외쳤던 지난 9개월 간의 노력 끝에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로 영양군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4월 말 영양군을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 후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범군민 서명운동(서명률 86.47%)과 주민여론조사(찬성률 96.9%)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군민의 의지를 보여줬으며 1만 명의 인구가 집결하는 기적 같은 모습을 보인 총 결의대회까지 전 군민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확정하면서 초기 건립에 들어가는 인력 수요를 통해 150여 명의 정규일자리, 1조6천억 원 규모의 건설비 투입으로 지역 중장비, 숙박시설, 식당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예견하고 있으며 매년 14억 원의 지방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각종 지역 발전 지원금(936억 원)이 주민복리사업에 재투자 돼 정주여건도 개선되고 발전소 홍보관을 비롯한 발전소 시설과 연계해 저수지 주변으로 산정호수 펜션과 카페 등을 조성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얻어낸 것은 양수발전소와 부가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가능성을 봤다”며 “현재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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