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옥곡 부영아파트 앞 남천둔치 일원의 원형 조경지에 시민들이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도록 만든 ‘소원 성취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소원 성취대’는 남천둔치를 방문한 시민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준비된 소원지에 적어서 직접 달 수 있다.
소원지에는 경산 발전, 건강 기원, 취업 희망, 부자 소망, 결혼 소원 등 자신의 소망을 간절히 바라는 진솔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으며 로또 당첨, 주식의 신 되기 등의 이색적인 소원도 눈길을 끈다.
또 어떤 어린이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소고기 먹게 해주세요’, ‘여친 생기게 해주세요’, ‘24시간 게임하게 해주세요’라는 순수한 동심을 여과 없이 소원지에 적었다.
경산시는 구정까지 시민들이 소원지를 달 수 있도록 한 후 소원지를 수거해 다음 달 24일 경산시 남천면에서 열리는 제21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연계해 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원지 태우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