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명물 거대 원시인 조형물에 시민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 생긴다.
달서구청은 오는 30일까지 진천동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 거대 원시인 조형물의 정식 명칭을 정하는 SNS 공모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원시인 조형물은 지난 2018년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이라는 이름으로 진천동에 설치됐다. 길이 20m, 높이 6m의 초대형 석조 조형물로 설치 초기에는 ‘위압감이 든다’, ‘상권이 침해된다’는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 조형물에 마스크를 씌우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 코로나19 희생자 추모를 위한 국화꽃과 눈물 조형물 등 다양한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많은 구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재도 조형물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달서구는 이런 관심을 반영해 조형물이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작명 SNS 공모 이벤트를 연다. 국민 누구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달서구 공식 SNS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당선작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되며 선정되지 않은 참가자에게도 무작위 추첨으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류예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