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한국과 정중히 논의”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한국과 정중히 논의”
  • 승인 2024.01.2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미카와 외무상, 정례 회견
“조선인 강제노역 韓 입장 안다”
7월 세계유산위원회서 결정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3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니가타현 사도광산과 관련해 “등재 실현을 위해 (사도광산의)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국과도 계속해서 성실하고 정중하게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등재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사도광산에 관해서는 한국의 입장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재신청한 이후 같은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7월 21∼3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돼 사도광산 등재 심사 과정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한국 입장을 피력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 무기 공급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므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군사 지원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하고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