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비게이션 통해 침수 위험 알린다”
“차량 내비게이션 통해 침수 위험 알린다”
  • 류예지
  • 승인 2024.01.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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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과기정통부 TF 출범
위험 반경 1.5㎞ 지날 때 알림
올 홍수기부터 예보 체계 적용
제2의 오송 지하차도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에 침수 위험을 알리는 기능이 연내 도입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관련 기업들과 함께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를 출범했다.

TF는 침수 위험도로 반경 1.5㎞를 지날 때 내비게이션이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에게 상황을 인지시켜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이 방안은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될 경우 차량 내 운전자들이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다.

이에 정부는 침수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관련 기업들과 함께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사전 예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번 TF에는 카카오모빌리티티와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등 5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정기적 협의를 통해 기업별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민 안전의 수호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국정과제”라며 “TF에 함께하신 민간 내비기업들의 결정에 감사드리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의 주관 부처로서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홍수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보를 올해 홍수기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홍수기부터 홍수예보 체계를 개선해 적용할 계획이다. 홍수예보 발령지점을 기존 대하천 위주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홍수예보를 발령한다.

또 홍수예보 알림 문자를 통해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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