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경주공항 ‘선방’ ...작년 국내선 이용 늘었다
대구·포항경주공항 ‘선방’ ...작년 국내선 이용 늘었다
  • 박용규
  • 승인 2024.01.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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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영향 해외여행 수요↑
전국 공항 국내선 감소세 뚜렷
대구·포항경주공항은 상승세
“1편당 이용객 수 증가 영향”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국 공항의 국내선 이용이 줄었지만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감소세 없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공항의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인 국내선의 활황이 국내여행 수요의 해외여행 전환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선 운항은 총 38만2천100여편으로 2022년(43만2천800여편)에 비해 약 11.7%, 왕복 여객 수도 2022년 7천323만1천500여명에서 지난해 6천496만5천800여명으로 11.3% 줄었다.

하지만 대구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전국 추세와 달리 국내선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구공항의 국내선 운항은 1만3천200여편으로 2022년(1만2천700여편)에 비해 3.6%, 여객 수도 216만3천200여명에서 218만7천100여명으로 1.1% 증가했다.

대구공항은 운항편수가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지만 포항경주공항은 국내선 운항편수가 2천500여편에서 2천여편으로 18.3% 줄었음에도 여객이 24만9천400여명에서 25만3천700여명으로 1.7% 늘었다.

포항경주공항 측은 “엔데믹 후 1편당 이용객 수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보이지만 자세한 요인은 분석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공항의 연간 왕복 여객 수는 지난해 330만2천100여명으로 2022년(225만5천800여명) 대비 46.4% 늘었으며 2019년 이후 처음 300만을 넘겼다.

국내선의 계속되는 활성화에 국제선의 회복까지 날개를 단 대구공항은 올해 400만 여객을 정조준하고 있다.(본지 1월 17일자 7면 보도)

대구공항 관계자는 “관련 부서, 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통상 3월 말쯤이면 하계 운항스케줄이 나오는데 그때 추가적인 확대 노선이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공교통량은 팬데믹 전이던 2019년 대비 92.7%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 하루 평균 통행량은 8월 2천321대, 9월 2천313대, 10월 2천358대, 11월 2천373대, 12월 2천402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중국·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노선 신규 취항·증편 등으로 국제선이 전년도보다 하루 평균 2배 가까이 늘면서 상승세에 일조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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