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006년 후 최저
작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006년 후 최저
  • 김홍철
  • 승인 2024.0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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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만2천897건 기록
2022년 대비 27.2% 줄어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작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 2천897건으로 2022년(1만7천713건)에 비해 27.2%나 감소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2022년에 전년 대비 36.5%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실거래가가 공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금액도 지난해 27조 1천635억원으로 2022년(48조6천278억원)보다 44.1%나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루 나타난다.

특히 울산 지역의 거래량은 199건으로 전년(352건)보다 43.5% 줄어들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경기와 서울은 전년 대비 각각 34.1%, 33.5%, 제주(33.5%)와 광주(32.6%)는 30%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거래금액 보면, 세종의 연간 거래액(551억원)이 2022년(449억원)보다 22.7%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제주(62.8%), 대전(57%), 부산(56.6%), 서울(46.9%), 광주(44.6%)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거래가 성사된 빌딩을 금액대별로 보면 50억원 미만 빌딩이 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4.6%,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2.4%, 300억원 이상 빌딩은 0.6%에 그쳤다.

시군구별로 작년 한 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 화성(383건)이었고, 이어 경기 김포(265건), 서울 강남(199건), 경기 파주(186건), 경기 광주(167건) 등의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줄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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