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미래형 '다축형 사과원' 조성 확대
경북, 미래형 '다축형 사과원' 조성 확대
  • 최연청
  • 승인 2024.0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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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개 시군 54억 투입 45㏊ 조성
기후변화·농촌 인구 감소 대응
472억 투입 스마트화·인재육성
광투과율↑…고품질·다수확 강점
“농사 쉬워져”…농업 현장 큰 호응
우리나라 사과 최대 생산지인 경북,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과 산업을 주도해 왔던 경북이 사과 생산구조의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농촌인구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의 북상, 시장 개방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 기존 ‘방추형 사과원’이 성장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 경북 미래형 ‘다축형 사과원’ 확대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경북 미래형 사과원은 사과 주간 형태를 방추형에서 다축형(2축~10축)으로 전환해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한 평면형 사과원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사과 산업 생산구조 전환을 위해 심포지엄, 포럼 등을 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과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지난해 2월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 수립과 함께 도는 ‘사과 생산구조 대전환 여건 조성’을 위해 경북대 사과연구소(윤태명 교수)에서 ‘경북 사과 산업 혁신을 위한 미래형 사과원 표준모델 설정과 보급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또 다축형 기반 조성 지원을 위해 작년 전국 최초로 신규사업으로 18억 원을 들여 15ha의 과수농가에 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추진했고 올해는 54억 원(45ha)을 확보해 이를 15개 시·군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해와 내년 다축형 생산 구조 개편 가속화 및 확산을 위해 다축형 묘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축형 묘목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120ha)’,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도 농가 교육장을 활용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다축형 사과 생산 전문인력 양성’등을 위해 22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252억원을 투입, ‘경북 사과원의 스마트화’를 위해 기계 전정, 적화 장비, 로봇수확기 등 무인 자동화 장비 보급과 무인 방제, 자동 관수, 병해충 진단 등 ICT 융복합 된 스마트 과원 실용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 다축형 사과원에 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현재 도내 다축형 조성 면적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약 2배가 증가한 158ha로 385 과수농가가 방식을 바꿨다. 작년에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사과 다축형 재배 기술 과정에서 60명을 모집했는데 95명이 지원, 1.6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농가의 호응도 높다.

이미 다축형 사과원을 조성한 농가에서는 한결같이 “사과 농사가 기존보다 쉽고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다축형 사과원의 특징은 광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수고가 덜 들어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것”이라며 “생산 전반에 걸쳐 기계화가 가능해 향후 시설원예 중심의 스마트 농업을 노지 품목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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