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車 전장부품 기업, 경주에 450억 투자
수도권 車 전장부품 기업, 경주에 450억 투자
  • 최연청
  • 승인 2024.0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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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市·덕일산업 MOU 체결
전기전자 제어장치 공장 건립
2026년 완공·80명 신규 고용
車부품 클러스터 확장 기대감
제조업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자동차 전장부품 중견기업이 경주에 첫 투자를 해 지역사회에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6일 덕일산업㈜와 경주시청에서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덕일산업㈜ 유기덕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전장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 글로벌 공급사를 역내에 유치하게 되면서 경북 동남권 자동차부품 밸류체인을 더 단단하게 하고 전장부품 클러스터를 경주시 전체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 관련산업의 집적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날 투자협약으로 덕일산업㈜는 오는 2026년까지 경주시 검단일반산업단지내 2만㎡ 부지에 450억 원을 투자해 차량용 시트 파워 모듈 스위치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 및 전기차용 전기전자 제어기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 1993년에 설립된 덕일산업㈜는 자동차용 전기·전자 부품 제조 회사로 국내는 HKMC(현대자동차그룹)를 비롯한 다스, 리어코리아, DSC, 현대엠시트, 현대트랜시스 등을 주 고객으로 두고있다. 해외 고객으로는 GM, 도요타, 테슬라, 스텔란티스, 타타모터스, 리비안 등이 있으며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 화성에 연구소, 필리핀에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인 30년 업력을 가진 중견기업이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 2020년부터는 전기차 부품 시대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 리비안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시장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달 200만 개 이상의 전동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작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도와 경주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주 외동지역에 집중된 자동차부품 산업을 경주 북부권인 안강지역까지 확대해 나가 자동차부품 산업클러스터를 경주시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유치를 통해 경주시 전체를 미래형 자동차부품 기지로 확장해 나간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덕일산업㈜ 유기덕 대표이사는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만·안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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