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전-대구 수성구갑] 6선 도전 주호영이냐, 신인이냐 ‘공천이 관건’
[총선 열전-대구 수성구갑] 6선 도전 주호영이냐, 신인이냐 ‘공천이 관건’
  • 이지연
  • 승인 2024.02.06 21: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현역 프리미엄 6선 자신
강민구, 10여년 민주 지방의원
김기현, 로봇전문 대학 유치 공약
정상환, 지역 새인물 참신함 강조
오창균, 정책전문가 자질 부각
이국환·김수진, 이름 알리기 총력

 

대구 수성구갑은 보수 진영의 분열이 민주당 승리로 이어진 전례를 경험하며 ‘정치1번지’로도 불린다.

수성구갑은 대구 명문 학교들이 밀집된 곳으로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전문직, 중산층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민주당계 정당 표심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높아 정의당 소속 기초의원이 유일하게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21대서는 진보 진영 확장을 막기 위해 미래통합당(국힘 전신)은 옆 지역구인 수성구을 주호영 의원을 수성구갑에 전략공천하면서 김부겸 전 의원과 맞대결을 붙였다. 4선의 노장 주호영 의원은 20.52%p 앞서며 무난하게 21대 배지를 달았다.

올해 총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지역 최다선인 주 의원의 공천 여부다. 무소속 출마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실상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주 의원은 10일 공관위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 예외없이 적용’ 방침에 따라 감점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21대서 수성구갑 지역구 변경으로 공천 감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공관위의 이의제기 검토결과로 방침이 변경됐다.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 적용이라는 중진을 향한 칼날 속에도 그는 6선을 자신하고 있다. 지역 유일 중량급 인사로 국회의장 도전도 공공연히 강조한다.

다만 이번 국힘 공천심사 발표 이후 있을 흩어진 표심과 스윙보트층의 제3지대 흡수 등이 총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본선 경쟁력도 시험대에 오르며 김부겸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수성구갑 선거구(가나다순)는 △강민구(59·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시의원 △김기현(55·국민의힘) 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정상환(59·국민의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오창균(61·국민의힘)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국환(64·국민의힘)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총간사단 총간사 △김수진(55·자유통일당) 전 고신대 영어강사 등 국힘 4명, 민주당 1명, 자유통일당 소속 1명 등 모두 6명이 예비후보 등록 후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현역인 주호영(63) 의원은 능인고와 영남대 법학 박사를 거쳐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했다. 제17대 한나라당 수성구을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한 뒤 18,19,20,21(수성갑)대 국회 문턱을 넘어 의정활동만 20년이다.

지역 최다선인만큼 이력도 화려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특임장관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힘 원내대표 등 굵직한 자리를 도맡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부겸 의원의 정계은퇴로 수성구갑 지역위원장을 맡은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 예비후보는 성광고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8대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민주당 기초의원 불모지인 지역에서 유리천장을 깬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10여 년 지방의원 활동을 통해 대구 발전에 힘을 보탠 점을 강조하며 수성구의 교육, 문화 부문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역 주호영 의원 아성(牙城)에 국민의힘에선 4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기현 예비후보는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대기업과 로봇 전문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이후 외국인이 찾아올 수 있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로봇대학이 필요하다. 로봇대학은 인공지능, 컴퓨터프로그램,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종합선물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국제정치학)를 졸업하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21대 당시 주호영 의원의 전략공천으로 쓴맛을 봐야 했던 정상환 예비후보는 참신함을 내세운 ‘새로운 인물’을 강조하고 있다. 능인고 선배인 주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그는 최근 국민의힘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 공천룰에 이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주미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맡았으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창균 예비후보는 정책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강점으로 부각한다.

오 예비후보는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 대학교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지냈다.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지역구 3선 제한, 의정활동 평가 50% 이상 부정 평가 시 차기 선거 출마 포기 등을 공약했다. 수성구 발전 공약으로는 청년친화도시 지정, EBS 한국교육방송· 교육부 유치, 디지털 기업·교육 콘텐츠 기업 유치, 교육경제도시 구축 등을 내세웠다.

이국환 예비후보도 출마 등록을 하고 이름 알리기에 열심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졸업한 이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총간사단 총간사와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자유통일당의 김수진 예비후보도 인지도 상승을 위해 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신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외국어연수원 영어강사로 활동했다.

김홍철·이지연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