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에서 79-91로 패했다. 시즌 16승 24패째.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시즌 3연승이 좌절됐다. 또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맞대결에서 패한 탓에 5.5게임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행이 물건너 간 셈이 됐다. 동시에 올 시즌 모비스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가스공사는 모비스 상대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면서 지난 시즌 부터 모비스전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이날 우려한대로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모비스에게 고전했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22-38로 뒤지면서 높이싸움에서 힘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탓에 스틸(8-4)과 턴오버(5-12)에서 나은 모습을 보이고도 무기력하게 패할 수 밖에 없었다.
앤드류 니콜슨은 15득점 8리바운드로 여느때와 같이 활약했다. 하지만 공격을 이끌어야할 돌격대장 샘 조새프 벨란겔이 평소보다 아쉬운 모습으로 7득점 5어시스트에 그치면서 가스공사는 순조롭게 공격하지 못했다. 이대헌은 15득점으로 준수한 득점력을 보였지만 프림과 장재석 등에 고전한 끝에 5리바운드에 그쳤다.
가스공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로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