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드레곤헤즈’ 베니스 현지 전시·컨퍼런스
‘나인드레곤헤즈’ 베니스 현지 전시·컨퍼런스
  • 황인옥
  • 승인 2024.02.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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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개막부대행사 진행
한국 등 16개국 7팀 35명 참여
지역 김영진·김결수·권기자 참가
“한국 현대미술 국제 위상 소개”
2023년 5월에 열린 베니스비엔날레 60회 국제미술 현지 워크˜amp;연구 행사 진행모습.

지난 20년간 한국과 국제무대를 중신으로 다양한 현장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레곤헤즈(Nine Dragon Heads·대표 박병욱)가 ‘노마딕 파티(Nomadic Party)’를 주제로 하는 전시와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협회가 추진해 온 그 동안의 활동을 기반으로 제60주년 베니스비엔날레를 기념하는 기획으로,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는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베니스의 플라지아 펀치(Punch)에서 열린다.

‘나인드레곤헤즈는’ 1995년 대청호 야외 환경미술제를 기점으로 결성되어 매년 국내와 유럽, 아시아, 남미등 해외의 자연이나 사건의 현장에서 워크숍 형태의 야외작업과 실내전을 펼치며 생태환경과 노마딕 주제의 작업을 펼쳐왔다. 실크로드와 차마고도, 2015베니스비엔날레, 2017 이스탄불 비엔나레, 2018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에서 공식 병행전을 가진 바 있다. 국내에서도 청주 대청호, 제주, 거제, 새만금방조제 등 야외현장 작업과 아르코 미술관, 청주박물관등 크고 작은 공간에서 생태 환경, 문화다양성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추진해온 노매드적 성격의 전신의 일환으로 전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재난 등의 이유로 이주와 이동이 빈번하며,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과 교류와 탈주 융합이 일상이된 상황을 살아가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다양한 매체와 성향의 국내 작가들이 해외 작가들에 의해 서로의 지리적, 문화적, 개념적 경계를 허물며 이주와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하면서 본전시의 주제인 ‘Foreigner everywhere’와도 궤를 같이 한다.

이번 전시는 16개국 7팀 3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전용 전시 공간인 플라지아 펀치(Punch)에서 개최된다. 해외에서는 네들란드 작가 하롤드 드 브리(Harold de Bree)등 15개국 5개팀 20명, 한국에서는 3팀, 15명중 경북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진, 김결수, 권기자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를 위해 지난 2023년 5월 베니스 현지에서 일주일간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어 다국적작가공동체의 전시 성격상 국내외 인사로 구성된 커미셔너와 큐레이터, 컨퍼런스 발제자들이 참야해 전시의 내용과 주제를 위한 학술행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서울과 부산에서도 잔행했다. 총괄전시 감독은 나인드레곤헤즈의 대표인 박병욱, 한국측 커미셔너로는 금강자연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기획자 김찬동, 그리고 해외 커미셔너는 베니스의 비영리에술협회인 Nouva lcona의 디렉터인 기획자 비토리오 우리바니(Vittorio Urbanni)등아 맡았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소재를 통해 새성을 살리면서도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융합된 실험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작가들의 경우 한국적 동양적 사유로 서구의 관습적 지경을 자유롭게 탈주하는 방식의 작업들이 소개된다.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역이었던 김영진, 노동과 효과성에 전착해온 김결수, 물감의 층리 권기자 작가가 대구경북 대표로 기성화단이나 제도적 공간과는 차별화된 작업을 추구하는 작가들과 다양한 작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선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소개하는 목표를 두고 있는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비엔날레 제도와 동향 그리고 한국현대미술의 한국현대미술에 관련해서는 60-80년대에 이르는 다양한 흐름을 노마딕을 주제로 살피게 된다.

특히 이승택, 김구림, 김영진 등 실험미술 1세대 작가들과 바깥미술, 자연미술 그리고 백남준으로부터 신진 작가들에 이르는 한국 현대미술의 주제에 부합되는 특성을 살핀다. 컨퍼런스 국내 발표자로는 김정희(미술사, 서울대명에교수), 김찬동(본 전시커미셔너, 홍익대 미술대학원 초빙교수), 이경모(평론가, 미술비평 주간), 노형석(미술사,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여한다.

한편 개막부대행사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막하는 4월 20에 진행된다. 행위예술가 방효성, 작가 구성균 등의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며, 개막식이 끝나면 보트로 베니스의 펠레스티나 섬가지 이동해 초청인사들과 작가들이 펼치는 글자 그대로의 노마딕 파티와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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