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수사 부서 중심 조직개편 단행
대구경찰, 수사 부서 중심 조직개편 단행
  • 박용규
  • 승인 2024.0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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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2담당 1실 10과 2대 체제
신종 범죄에 효율적 대응 초점
형사기동대에 강력형사 85명
사이버범죄수사대 인력 충원
“서민 삶 파괴 악성범죄 척결”
올해부터 내근 인력을 줄이고 현장 인력을 강화하는 경찰 조직개편이 시행되면서 대구경찰도 수사 부서 중심으로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대구경찰청은 올해 정기인사에 맞춰 신종 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치안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3부 3담당 1실 11과 1대가 3부 2담당 1실 10과 2대로 바뀐다.

대구청 광역수사대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로 분리한다. 형사기동대는 검거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 방침에 따라 전국 시·도청과 경찰서 강력팀 일부 인력으로 시·도청 산하에 신설된다.

대구청은 형사기동대에 강력형사 85명을 투입한다. 형사기동 2개팀과 마약범죄수사계, 국제범죄수사계가 소속돼 강력·조직폭력 등 수사와 범죄 우려 지역 대상 선제적 예방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는 수사1, 2계에 중요경제범죄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고액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등 조직적 범죄를 집중 수사한다.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안보수사대는 인력을 충원해 전문 수사 보강에 나선다. 사이버범죄수사대 확대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각종 사이버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데 대응해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안보수사대 충원은 내란·외환죄, 간첩 사건 등을 수사하는 대공수사권이 올해부터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어오면서 경찰 안보수사의 역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 등 국익을 해치는 범죄를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 산업기술안보수사대도 확대한다.

범죄예방대응과와 산하 기동순찰대도 신설된다. 범죄 예방에 관한 연구와 계획 수립, 범죄 예방 진단과 순찰에 관한 기획·운영, 지구대·파출소 총괄, 예방적 순찰 활동 등을 맡는다.

대구청에서는 생활안전과가 범죄예방대응과로 재편되고 112치안종합상황실(112상황실)이 생활안전부에 포함된다. 일선서에서는 생안과와 112상황실이 범죄예방대응과로 합쳐진다.

정보기능의 광역 단위 운영으로 축소되는 정보과는 대구 11개 경찰서 중 수성서와 중부서 2곳(치안정보안보과)에만 남는다. 나머지 9곳은 대구청 치안정보과로 편입돼 각 권역을 담당한다. 중복적으로 수행된 외사경찰 업무는 안보수사·정보기능 등으로 이관된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최종 목적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가시적인 예방활동과 범죄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흉악범죄를 척결해 대구가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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