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안전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 최선”
“고품질 안전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 최선”
  • 김종현
  • 승인 2024.02.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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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올 물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원수검사 항목 310개→315개
조류 독소 분석 방법도 확대
희망 가정 방문 수돗물 수질 분석
85억 투입 상수도관 18㎞ 개량
김경식본부장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 본부장.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물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연합회가 뽑은 ‘2024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 수돗물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많은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타시도와 차별화되는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됐다. 대구 수돗물 급수인구는 241만 5천여 명에 이른다. 고도정수처리공정 운영, 모든 정수장 ISO22000인증 취득 등 고품질의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구 상수도본부의 노력을 알아봤다.

◇총길이 8천749㎞에 하루 156만㎥ 규모의 수돗물 생산

대구에 상수도 개념이 시작된 것은 1918년 가창구정수장과 대봉1호배수지가 준공 이후부터다. 현재 대구 상수도 주요시설로 △매곡정수장(70만㎥/일) △고산정수장(35만㎥/일) △문산정수장(20만㎥/일) △죽곡정수장(20만㎥/일) △가창정수장(5만㎥/일) △공산정수장(4만㎥/일) △구지정수장(2만㎥/일) △군위정수장(9천㎥/일) △군위·성리·동부정수장(5천500㎥/일) 등을 비롯해 가압장 264개소와 배수지 69개소가 있다. 상수원은 낙동강을 비롯해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군위댐(위천 복류수)이다. 2023년 말 기준 급수인구는 241만 5천여 명이며, 상수도 보급률은 99.9%에 달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처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원수 검사 항목을 310개에서 315개로, 정수 검사 항목을 320개에서 325개로 늘린다.

조류 독소 분석 방법도 확대했다. 기존 분석 방법인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과 새롭게 추가된 일라이자법(ELISA)을 병행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991년 만들어진 상수도본부 산하 수질연구소가 수질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수질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질 및 미생물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 Resource Associates, ERA) 주관으로 실시되는 국제숙련도 평가에 2020년부터 전 항목 ‘만족’ 판정,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검사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제표준(ISO)에서 제정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 ISO22000 인증 취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대구시의 모든 정수장은 수돗물 생산에서 공급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수돗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제표준(ISO)에서 제정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 ISO22000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2000년 매곡정수장과 고산정수장은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표준에 적합한 수돗물 수질과 품질경영을 인정받은 것이다. 희망하는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돗물의 수질을 분석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사업도 하고 있다. 매년 6천 500건 이상을 분석하고 있다. 유엔(UN)이 선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6번째 항목인 ‘깨끗한 물과 위생’의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상수원수에 포함된 미량유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도입했다. 1998년 고도정수처리공정인 후오존 도입, 2014년에는 전오존 공정을 적용했다. 낙동강 취수지점인 매곡·문산·죽곡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조류유입 방지시설인 조류차단막을 이중으로 설치해 녹조의 취수장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원수를 표면보다 5m 아래에서 취수하는 심층취수를 통해 수질을 분석함으로써 조류 유입 개체수를 97% 저감시켰다.

◇활성탄 재생시설 용량 2배 확대

활성탄을 지금까지는 3년을 사용하고 재생하던 것을 2년으로 단축했다. 그만큼 활성탄의 재생능력이 개선됐다. 재생시설을 증설해 하루에 5톤을 재생할 수 있던 것을 10톤을 재생하도록 했다. 대구처럼 이렇게 큰 재생용량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대구시가 사용하는 것은 석탄계 야자박 활성탄인데 비용면에서도 비싸고 성능도 우수하다. 재생 시설 용량을 두배로 늘림으로서 3천㎥/년 규모이던 것을 6천㎥/년까지 늘려 자체 재생하게 됐다. 신탄 구입 대비 약 50%의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부터 총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총 55개소의 배수지 중 44개소의 개량을 완료했다. 사업비 4천 644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4천 138㎞를 연차적으로 개량했고 올해도 85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18㎞를 개량한다.

이밖에신천을 시민들의 휴식 및 체육공간으로 바꾸는 신천생태하천 복원사업도 하고 있다. 죽곡정수장 내 12만8천㎥/일 규모의 생태유량공급시설을 구축해 대명천에 2만5천㎥/일, 성당못에 3천㎥/일의 1급수를 공급한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신천을 되살리는 사업뿐만 아니라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조류경보제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안전한 수질확보와 최적의 관망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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