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대구·경북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속출했다.
대구성서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6일 오전 8시 17분께 달서구 죽전동의 한 주택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은 소방 당국의 진압으로 20여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가족과 다투다가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개요를 조사 중이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32분께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5층 규모 아파트 1층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다.
화재로 발화 세대가 전소되고 가재도구가 타는 등 3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9시 15분께는 김천시 모암동 한 주택 연탄 창고에서 불이 나 발화 주택 1채가 전부 타는 등 2천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탄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