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5전 5패…삼성, 완전체 훈련 서두른다
연습경기 5전 5패…삼성, 완전체 훈련 서두른다
  • 이상환
  • 승인 2024.02.19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 기대 이하
5경기서 11득점 60실점
베테랑 선수 합류 서둘러
분위기 체인지 역할 기대
 
 
김대우, 오승환, 백정현(왼쪽부터)
김대우, 오승환, 백정현(왼쪽부터)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예정보다 빨리 베테랑 투수들이 참가하는 완전체 훈련체제로 전환한다.

삼성 1군 선수단은 지난 1월30일부터 오는 3월7일까지 총 38일간, 2군 퓨처스는 지난 1월31일부터 2월26일까지 총 27일 동안 진행하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참 오승환(42)과 좌완 백정현(37), 언더핸드 김대우(36) 등은 아직 훈련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 등의 합류 시기와 관련해 “2월 말 전에는 합류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박 감독은 “캠프를 시작할 때에는 여러가지 훈련을 하는데 그 선수들은 (팀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루틴에 의해 몸을 만들어가는게 조금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고참 선수들의 합류시점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들 고참 3인방은 20일께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이들 베테랑 투수들의 합류를 서두른 것은 현지 연습경기에서 투수조들의 부진으로 스프링캠프 분위기에 가라앉고 있는 것이 한 이유다. 실제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전지훈련에 시작한 삼성은 그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5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투수들이 그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대부분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치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첫 경기인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11로 완패한 삼성은 니혼햄 파이터스전 1-13패, 지바 롯데전 0-8패, 니혼햄전 3-18패에 이어 요미우리전에서도 8점 차 대패를 당했다. 총 5경기에서 득점은 11점에 그치고 60실점을 했다. 5경기 동안 삼성 투수들이 내준 사사구는 47개나 된다. 연습경기지만 내용이 심각하다.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들어갈 상황에 이름에 따라 삼성은 다른 국내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 가동할 완전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또한 그간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이들 고참급 투수들도 마운드에 올려 점검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은 지난 비시즌 동안 불펜 보강에 공을 들였다. 임창민, 김재윤 등 FA 외부 영입한 선수들은 아직 첫 선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투입되는 베테랑 투수들이 마운드의 중심을 잡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승환 등 고참들의 훈련상황을 젊은 투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팀과의 경기엔 고참 선수들이 대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스프링캠프는 현재 절반 가량 진행되고 있다. 예정보다 1군 캠프에 빨리 합류하는 고참 투수들이 분위기를 바꿀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