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나눔·봉사문화 ‘전국 최고’
울진, 나눔·봉사문화 ‘전국 최고’
  • 김상만
  • 승인 2024.02.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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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캠페인 9억7천만원 모금
군민 1인당 2만837원 수준
전국 평균 9천375원보다 많아
지역 자원봉사자 수 2천86명
11명은 3천 시간 이상 봉사
사랑의 열매 선정 ‘최우수기관’
착한울진군나눔과봉사문화전국최고
경북 시·군 자원봉사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울진군.

4만7천명의 군민, 모금액 9억7천만원.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2개월간 펼쳐진 울진군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 모금 결과이다.

이 금액은 인구 1인당 2만837원을 기부한 것으로 경북도내 같은 기간 인구 1인당 기부액 7천643원과 전국 같은 기간 1인당 기부액 9천375원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울진군에 이런 문화가 정착된 것은 2000년부터 이어져 온 캠페인의 영향과 더불어 최근 2022년 울진 대형 산불로 인한 재난으로 군민 서로가 서로를 도와 재난을 극복한 경험이 큰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는 울진군 10개 읍·면에서 매일 축제와 같은 나눔 캠페인이 펼쳐졌다.

주민들이 나와서 직접 캠페인을 주도하고 성금을 기부하였으며, 추운 겨울철 성금 기부를 위해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등 모두가 이웃을 위한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 했다.

특히 고사리 손으로 전해주는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용돈, 그리고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무심히 기부하고 가는 주민들까지, 십원짜리 기부금 하나에도 소중한 이웃사랑이 담겨있었다.

2천여건의 기부자 중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 또한 300여건에 달했는데, 개인 고액 기부자에게는‘나눔 리더 인증패’를 전달하여 나눔문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긍심과 명예를 갖도록 했다.

더불어 27명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의 노력 또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에 큰 역할을 하였다.

울진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은 2012년 10월 29명의 회원으로 조직된 봉사단체로 매년 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높아져 왔다.

2023년에도 울진군은 경상북도 사랑의 열매 선정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2022년 우수시군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지자체 명단에 올라 저소득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비 3천만원을 추가 지원받았다.

군민의 기부문화로 보여준 선진 시민의식은 지난해 경북도민체육대회와 도민 장애인체육대회, 도민 생활체육대축전를 통해 또 한 차례 두드러진 적이 있었다.

지난해 4월 경북도민체육대회 당시 때아닌 추위와 황사 등 열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61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만 2천여명의 선수단과 방문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대회를 지원해 성공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울진군의 자원봉사자수는 2천86명인데 3천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이 11명이나 됐다.

이는 하루에 3시간씩 매일 3년을 봉사해야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어 어잉131명이 1천시간 이상 봉사를 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들의 나눔과 봉사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진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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