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맞선 숭고한 정신 기려”
구한말 일제의 국권침탈 야욕에 항거하다 순국한 강병유 애국지사의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24일 문경시 금포마을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강명대 후손대표를 비롯해 김창기 도의원, 남기호 시의원 현낙호 광복회장, 황용건 운강기념관장 등 기관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병유 애국지사 묘소 참배 후 거행된 추념식은 국민의례, 호국영령과 애국지사 5인에 대한 묵념, 축사,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명대 후손 대표는 추념사에서 “선조들은 일제강점기 혹독한 탄압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해 항일운동으로 당당하게 맞섰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선조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고귀한 뜻이 대대손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념식이 열린 문경 금포마을은 1990년 강병운, 강내영 애국지사를 비롯해 1999년 강병옥, 2020년 강병유, 2021년 강병수 애국지사 무려 5인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해 화제가 된 마을이다.
신승식기자 sss11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