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돌봄정책 ‘틈새’서 ‘온종일’로 바꾼다
경북 돌봄정책 ‘틈새’서 ‘온종일’로 바꾼다
  • 최연청
  • 승인 2024.02.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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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등 7개 기관과 MOU
안정적인 ‘늘봄학교’ 협업 운영
中企에 육아기 단축 근무 요청
年 2천500명 돌보미 확대 양성
24시 어린이집 순차 확대 추진
1._온종일_완전돌봄_업무협약2
경북도가 기존 국가 주도의 돌봄 정책에서 탈피, ‘틈새 돌봄’에서 ‘완전 돌봄’으로 돌봄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기존 국가 주도의 돌봄 정책에서 탈피, ‘틈새 돌봄’에서 ‘완전 돌봄’으로 돌봄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26일 경북도는 올해부터 가정과 정부, 사회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온종일 완전 돌봄’을 시행한다고 밝히고 도청에서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 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 교육감,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윤태열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대표, 차호철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개 기관은 ‘온종일 완전 돌봄’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협력 및 기업 환경 조성, 저출생 극복 공감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인식 개선, K-저출생 극복 모델 구축 및 전국 확산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온종일 완전 돌봄은 △늘봄학교의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돌봄 제공을 위한 ‘경북형 학교 늘봄’ 협업 운영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에게 아이 돌봄 시간을 지원하는 ‘조기 퇴근 돌봄’ △24시 어린이집,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심야 돌봄’ 기능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교육부(교육청)가 주관하는 ‘늘봄학교’ 운영에 경북도가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인력·공간·프로그램·이동지원·간식 등을 제공하고 전 분야에서 협업한다. 교내에서 이뤄지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더해 안전 인력 배치와 양질의 친환경 간식 공급 등을 지원한다. 도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한다.

도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도 지원한다. 현재 육아기 단축 근무제도가 있지만 현장에서는 고용주, 근로자 모두의 부담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진단 아래 도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육아기 단축 근무’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육아기 단축 근무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운전자금 이자 지원, 대출 우대, 세제 지원, 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야간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24시 어린이집,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촘촘한 사회적·공적 돌봄 공동체 망도 확대 구축키로 했다. 이를위해 양육 공백 발생 가정에 지원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와 ‘시간제 보육 지원’을 강화해 연간 2천500명으로 돌보미를 확대 양성하고 ‘24시 어린이집’ 및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를 3개 시군에서 전 시·군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면 단위의 약국·편의점 영업 종료 시 응급처치와 해열제, 감기약 등 상비약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도내 구석구석 24시 응급처치 편의점’도 운영키로 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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