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여섯번째 스프링캠프…올해 몸 상태 가장 좋아”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여섯번째 스프링캠프…올해 몸 상태 가장 좋아”
  • 석지윤
  • 승인 2024.0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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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위치에 큰 책임감 느껴
저연차 선수 기량 발전 보여
이번 시즌 좋은 성적 자신감”
흑백-원태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은 올 시즌 몸 상태와 팀 전력을 바탕으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5년 동안 치른 스프링캠프 중에서 올해 몸 상태가 최고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전지훈련중인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이 올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삼성의 선발진 가운데 꾸준하게 자리를 지킨 선수는 원태인 뿐이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모두 교체됐고, 4선발 자원인 백정현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완주하는데 실패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끝내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5선발 자리는 우완 이호성과 좌완 이승현이 경쟁 중이다.

사실상 3선발 원태인만이 선발 자원중에 확실한 믿음을 주고 있는 셈이다. 어느덧 프로데뷔 6년차를 맞은 원태인은 팀내에서 자신의 위치와 책임감을 느끼면서 어느해보다 열심히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한 훈련에 전렴하고 있다.

그는 “(백)정현이 형이야 걱정이 되지 않지만, 외국인 선수들이나 5선발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나라도 감독님께 믿음을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나가는 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계속 갖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캠프 내내 몸 만들 때 더 열심히 부상을 조심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고, 몸 상태도 좋아서 프로 데뷔 후 여섯 번째 스프링캠프인데 올해가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은 지난해 세 차례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시즌 막판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시즌 종료 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까지 3번이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역시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확률이 높다. 또한 다음 달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에 앞서 ‘팀 코리아’가 17일, 18일에 번갈아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35인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태인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거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원태인은 “일단 나라를 대표하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 프리미어12만 출전하면 국가대항전을 모두 나가게 될 것이다. 국가대표는 언제나 욕심있기 때문에 올해도 대표팀에 갈 수 있게 좋은 성적 내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메이저리거들과 승부하게 된다면 중간에 강판당하지 않는 게 목표다. 그리고 WBC에서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번엔 삼진을 잡아내 평생의 자랑거리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약점이었던 불펜을 대거 수혈하면서 전력 보강을 마쳤다. 또한 재능있는 저연차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도드라면서 원태인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베테랑 선배님들이 들어오시면서 뒤가 많이 든든해졌다. 그리고 야수들도 작년 보다 지킬 힘이 더 생겼다는 점에서 작년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삼성 전지훈련지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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