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4실점…레예스, 첫 실전서 ‘와르르’
1이닝 4실점…레예스, 첫 실전서 ‘와르르’
  • 석지윤
  • 승인 2024.0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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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스리런 홈런 허용
외국인 원투펀치 둘 다 무너져
코치 “연습경기, 말 그대로 연습
국내 무대 적응하면 활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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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삼성 입단 후 첫 실전인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새 외국인 원투펀치에 불안한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아쉬운 첫인상을 남기면서 선발 마운드에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의 첫 실전 투구다.

레예스는 첫 실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데 이어 1·2루간 안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네 번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 돌렸지만, 후속 타자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그는 후속 타자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이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8번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준 레예스는 9번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겨우 1회를 맞쳤다. 그리고 2회부터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레예스는 이날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7구를 던져 최고 구속이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투심, 커터,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지만 미국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 치고 다소 아쉬운 첫 선을 보인 셈.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국내 팀과의 첫 실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기대받은 코너 시볼드는 앞서 전날 한화전에서 피홈런 포함 2이닝 3실점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불펜에도 삼성이 최하위에서 벗어나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정적인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은 원태인까지 안정적으로 활약한 선발진이 결정적이었기 때문.

아쉬웠던 첫 실전에도 불구하고 코칭스태프는 두 선수에게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정민태 삼성 투수코치는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에 불과하다. 두 외국인 선수 모두 수준급 제구력과 구위를 갖췄기 때문에 순조롭게 적응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이날 롯데에 5-12로 패했다. 연습경기 1무 8패째. 레예스의 뒤를 이어 백정현(2이닝 1실점), 원태인(3이닝 1실점), 김대우(1이닝 3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홍정우(1이닝 3실점)등이 이어던졌다. 삼성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1득점에 그치는 등 산발 11안타 5득점으로 아쉬운 응집력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삼성 전지훈련지에서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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