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따르면 최근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꽃이 피는 시기에 저온으로 인한 서리 피해와 방화곤충 활동 감소로 인공수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 중국 내 화상병 발생으로 꽃가루 수입 금지 우려 및 안전성 문제로 꽃가루 자가 생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꽃가루은행이 주목 받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을 도와주는 곳으로 농업인이 꽃이 피기 직전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를 채취해오면 꽃밥(약) 채취기, 정선기 등 구비된 전용 장비를 이용해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게 해준다.
올해 사용 후 남은 꽃가루는 이듬해 사용할 수 있도록 냉동 보관해주는 장기저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저장된 꽃가루의 발아율 검사도 해주기 때문에 농가가 안심하고 저장 꽃가루를 사용할 수 있어 호응이 매우 높다.
기술보급과 김인수 과장은 “중국 화상병 발생으로 꽃가루 수급 부족 문제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꽃가루은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