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을' 출마…"동탄 교육특구 지정 특별법 추진"
이준석 '화성을' 출마…"동탄 교육특구 지정 특별법 추진"
  • 김도하
  • 승인 2024.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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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4일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동탄지역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동탄호수공원에서 “화성 동탄을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중·고등학생이 되어 간다”며 “그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꿈의 크기를 제약받는 일이 없도록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앞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통해 수학 포기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더는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 시장이 떠안아 부모님들의 등골이 휘게 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탄에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시범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이 대표는 경기남부권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그는 “인구 250만명의 경북에 과학고가 2개 있다”며 “이 비율이라면 1천400만명 인구에 근접한 경기도에는 10개 정도의 과학고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단 2곳 뿐이라 이공계학생들이 충분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미래 과학 인재가 쏟아져 나올 수 있게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신도시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다각도의 해법을 제안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SRT, GTX 등 서울과의 종축 간선 교통망은 거의 완성되어 가므로 모세혈관과 같이 동탄역 근방으로 뻗어가는 지선 교통망이 필요하다”며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과 연계되는 경기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의 모든 지표에서 동탄은 간단하지 않은 곳이고 그 어떤 선거보다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겨울이 물러가서 봄이 오는 것이 아닌, 봄이 오기 때문에 겨울이 물러가듯 동탄에서 변화를 찍어주시면 실제로 변화가 올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의 새봄이 오면 우리의 삶이,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동탄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에 의견을 묻자 “여당에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 경기남부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할 일 다 하시고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는 개혁신당 동료 의원들과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이라는 목표를 내포하고 있다.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와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안이다.

현재 화성을 선거구엔 민주당이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 공천됐고, 국민의힘에선 아직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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