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16일부터 블라썸 피크닉
팔공산·용연사 드라이브길 명소
봄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 벚꽃 구경을 위한 명소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봄꽃 개화 시기는 개나리가 오는 19일, 진달래 22일, 벚꽃이 26일로 예측됐다.
예년보다 이른 개화 소식에 각 구마다 봄맞이 명소 마련으로 분주하다.
북구청은 MZ세대들의 사진 명소로 알려진 침산공원 벚꽃 돌계단 인기에 힘입어 올해 침산정에도 셀피체험존을 조성한다. 셀피체험존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뒤 QR코드를 인식하면 사진과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4월 중순부터는 ‘찾아다니는 음악회’도 열어 봄꽃을 즐기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대표 벚꽃 명소로는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를 빼놓을 수 없다.
봄나들이 명소인 이월드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벚꽃축제 ‘블라썸피크닉’을 연다.
랜드마크인 83타워로 오르는 5km 길이의 벚꽃길을 따라 다채로운 조명과 함께 흩날리는 꽃잎을 감상할 수 있다. 빨간 2층버스 조형물은 벚나무 아래로 옮겨져 포토존으로 마련한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지역 대표 축제도 일제히 열린다.
팔공산동화지구상가번영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팔공산분수대광장 일대에서 제13회 팔공산벚꽃축제를 연다. 축하 공연과 퀴즈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23일에는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 일대에서 옥포읍번영회가 주관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와 함께 용연사로 가는 도로에 터널처럼 이어져 있는 수십년된 벚나무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벚꽃 명소인 수성못 일대와 남구 앞산거리에서도 산책길을 따라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