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흐름 매끄럽지 않을 것…높은 생활물가 변수"
한은 "물가 흐름 매끄럽지 않을 것…높은 생활물가 변수"
  • 강나리
  • 승인 2024.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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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겠지만, 그 흐름이 매끄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6일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물가 흐름은 매끄럽기보다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처럼 생활물가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웅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면서 “이는 지난 전망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앞서 1월(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으나,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상품 가격이 수입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물가가 개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하며 전달(2.5%) 수준을 유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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