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 전환 김현준 “주전 정착 후 3할 타자 목표”
우익수 전환 김현준 “주전 정착 후 3할 타자 목표”
  • 석지윤
  • 승인 2024.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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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포지션보다 장타력 요구
“웨이트하면서 힘·스피드 늘어
지난해 성적·경기력 만족 못해
모든 방면서 업그레이드 할 것”
김현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21)이 올 시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 3할 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석지윤기자

올 시즌부터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할 예정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21)이 올 시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 3할 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현준은 지난 2022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박해민의 이적으로 발생한 중견수 공백을 메꿨다. 그는 2시즌 동안 삼성의 주전 중견수를 차지해 라이온즈파크의 외야를 누볐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외야를 개편하며 그를 우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현준은 중견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지만 비시즌 내내 우익수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처음에 좀 아쉽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방향을 잡아가시면 빨리 수긍해 적응을 해야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코너 외야수로 나서게 될 경우 아무래도 중견수보다 장타력을 더 요구하기 마련이다. 김현준은 특별히 체중을 증량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비시즌을 충실히 보내면서 몸에 힘이 붙은 모양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여느 때에 비해 더 훈련하는 것에 집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에도 적잖게 신경쓰다보니 몸이 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지만 몸이 좋아지면서 힘이 붙으니까 스피드도 좀 빨라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아쉬운 가운데에서도 김현준을 비롯한 젊은 야수들의 성장과 활약을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김현준은 지난해 성적과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정확성, 파워, 주루, 수비력 등 모든 방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고자 이를 악물었다.

그는 “작년에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나에게도 좋고, 팀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야 한 자리를 지키던 호세 피렐라가 빠졌지만 김현준은 기존 구자욱, 김성윤은 물론 김헌곤, 윤정빈 등과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상무에서 갓 전역한 예비역 김재혁 역시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올랐다. 어느 한 명도 만만한 선수는 없지만,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자들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기 위해 올 시즌 타율 3할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김현준은 “일단 내가 다른 형들보다 비교적 경기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경기 중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조금은 여유가 더 있는 것 같다”며 “모든 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3할 타율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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