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종섭 '도주 대사'…국민 깔보는 막장·패륜 정권"
이재명 "이종섭 '도주 대사'…국민 깔보는 막장·패륜 정권"
  • 김도하
  • 승인 2024.03.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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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출국한 데 대해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이 전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이자 해외 도피 사건으로, 국가의 기강과 헌정 질서가 통째로 무너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면서 윤 대통령은 방탄에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결국 은폐와 도피의 주인공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그를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과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과 출국에 관여한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고발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된 내용을 따지고, 법적 검토 이후엔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제22대 총선일인 4월 10일을 ‘심판의 날’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이태원참사·채상병 사건·양평고속도로 농단·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논란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5대 심판을 넘어 5대 국가 비전으로 △출생소득종합정책△물가상승률2%대관리△성장률3%회복△미래전략산업육성△코스피5천시대도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을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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