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우 “과열 경쟁 자제 부탁”
허성우 “과열 경쟁 자제 부탁”
  • 김홍철
  • 승인 2024.03.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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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구미시을 경선 관련
김영식·강명구 공방 상황 직격
“金, 출마 선언전 민심 살폈어야
姜, 오로지 공천만 목적 삼아
시민이 쟁취한 경선 지키겠다”
 
4·10 총선 경북 구미시을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간 극심한 공방과 대립 양상이 계속되자 이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촉발된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SNS와 성명서를 내고 맞붙고 있는 상황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성우(사진)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30여년 만에 찾아온 구미을 경선이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전투구와 비방으로 인해 경선이 위협받고 있다”며 “부디 공정경선을 위해 한발씩 양보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느라 고생했지만, 지역주민들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며 “김 의원에 대한 높은 교체지수가 이를 말해 주는 만큼, 총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 이런 민심을 살펴야 했다”고 직격했다.

강 예비후보에 대해서 그는 “40대의 패기는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법과 상식, 원칙을 벗어나 오로지 공천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 행위는 지역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공천 평가점수 공개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주장이자 상식에 반하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추구하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반하는 행위다. 더구나 강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법에 위배된 몇몇 선거 활동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황”이라며 “법으로 금지된 시계를 살포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등의 선거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나아가 그는 “이런 행위는 공정경선, 클린선거를 바라는 구미 지역민들의 정서를 정면으로 무시한 행위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만큼, 구태정치, 구악선거를 주도한다는 지역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예비후보는 “그동안 구미을은 낙하산 공천의 진원지나 다름없었다. 지난 30여 년간 단 한 번도 경선을 통한,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천을 하지 못했다”며 “그 흑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킨 것이 이번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몇몇 후보가 벌이는 이 혼탁한 싸움에 개입하지 않고 어렵고 힘들 지라도 구미시민이 쟁취한 경선을 지키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의 경선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맞붙고 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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