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6천여명 휴학계 제출
전국 의대생 6천여명 휴학계 제출
  • 남승현
  • 승인 2024.03.13 2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의대생이 6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결의하면서 유효 휴학계 제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5개교, 511명이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5천954건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31.7% 수준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지난달까지 단순히 휴학계 제출을 모두 집계했다. 지난달 28일까지 1만3천697명(중복 포함)의 의대생이 휴학계를 냈으며 이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절차를 지키지 않은 휴학의 경우 이를 반려해달라고 각 대학에 요청했으므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의대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까지 동맹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아직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해질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이에 따라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을 받지 않으려면 4월말까지는 개강을 해야 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