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장, 현물 ETF 상장이 계기”
“비트코인 상승장, 현물 ETF 상장이 계기”
  • 강나리
  • 승인 2024.03.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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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사실상 제도권 편입” 평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기준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투기 열풍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를 발판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며, 이전 상승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단순히 가격 상승이 가장 큰 투자 유인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상승장의 계기가 됐다.

세계 유명 기관 투자자들이 ETF 기초자산인 비트코인 현물을 사들이고, ETF에도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수급 상황이 대폭 개선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과거 금 현물 ETF보다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우상향하는 흐름이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5천억달러에 육박해 원자재 자산 중 하나인 은을 추월하기도 했다. 금융업계에서 그동안 의구심이 컸던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계기로 사실상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전고점 돌파 후 조정기를 겪더라도 이전처럼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이 성숙하고 투자자의 경험도 누적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신뢰할 만한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는 과정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현지시간) 7만3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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