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산불…주말 경북 곳곳 사고 이어져
어선 전복·산불…주말 경북 곳곳 사고 이어져
  • 박용규
  • 승인 2024.03.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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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상서 9t급 어선 전복
5명 구조·실종 1명 수색 중
영덕 차량 화재 산불로 확산
3.5㏊ 태워…시신 1구 발견
문경화재
지난 15일 오후 경북 문경시 불정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 아랫부분에서 불이 났다. 경북소방 제공
주말 사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한 명이 실종되는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경북소방본부와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44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20㎞(약 67해리) 해상에서 내·외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던 9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은 해상에 표류하던 외국인 선원 1명과 선박 추진기를 잡고 있던 2명, 전복된 선박에 갇혀있던 2명 등 5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1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47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노래클럽 2층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50대 여성이 손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40대와 50대 남성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2층 15평을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후 5시 1분께는 문경시 불정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 아랫부분에서 불이 났다.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도 없었으나 차량이 모두 불에 탔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이어졌다.

16일 오전 10시 28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도로를 달리던 다마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산으로 번졌다. 산림 60평과 차량 1대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압됐다.

전날 오후 1시 1분께는 영덕군 병곡면의 한 야산에서 인근 트럭에서 난 불이 확산해 산림 3.5㏊를 태우고 5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트럭에서 시신 1구도 발견돼 경찰과 산림 당국은 시신 신원과 산불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도내에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으니 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및 입산자 화기 소지 금지 등 산불 예방에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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