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철규 “비례 공천 불투명…발표 직전까지 명단 몰랐다”
與 이철규 “비례 공천 불투명…발표 직전까지 명단 몰랐다”
  • 김도하
  • 승인 2024.03.20 16: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을 두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인 이 의원은 이날 “(비례대표) 발표 직전까지 명단도 몰랐다”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에선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뒤 국민의미래로 이완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지도부에서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엔 “호남권 인사·사무처 당직자 배제는 잘못이기에 바로 잡아달라 건의했을 뿐”이라며 “사적 인연 요청은 없었다. 충정으로 시정요구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반응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한 뒤 “그러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 월권인데 다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우리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당규 35조2항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회는 각종 선거 후보자를 발굴하고 영입인사의 역할에 대해 당 조직에 건의할 수 있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책무와 권한이 명시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규 37조에는 이러한 인재영입위원장의 요구에 당 소속 의원은 적극 협조하도록 의무까지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규에 근거해 비례추천제와 관련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에게 당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 특히 호남 지역 인사, 노동계,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를 개진했다”며 “그건 밀실에서 제가 권한없이 청탁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제가 해야할 책무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