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강북을 '조수진' 자진사퇴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
민주, 서울 강북을 '조수진' 자진사퇴에 '친명' 한민수 전략공천
  • 김도하
  • 승인 2024.03.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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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일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이 지역에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강 대변인을 통해 "조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 박병석 국회의장 당시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작년 9월 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서울 강북을은 정봉주 전 의원이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재경선을 치렀다.

이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이 다시 도전해 조수진 변호사와 양자 대결로 치렀으나 결국, 조 변호사가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다.

하지만, 조 변호사는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하면서 피해자에 2차 가해성 변론을 한 것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날 새벽 자진 사퇴했다.

앞서 한 대변인은 강북을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전략경선 지역으로 지정되자 후보로 응모했으나 떨어졌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조 후보가 여러 가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 관계자는 "사전 검증 절차 과정에서 조 변호사의 변호 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가 사과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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