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시즌 전력 가늠할 LG와 3연전·홈 개막전
삼성 올 시즌 전력 가늠할 LG와 3연전·홈 개막전
  • 석지윤
  • 승인 2024.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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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원태인·이승민 선발로
백,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53
코칭스태프는 신뢰 거두지 않아
개막 2연전 17득점 타선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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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26일부터 시작되는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선봉장으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LG전에서 투구 중인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개막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원정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SSG 랜더스를 불러들여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23∼24일 수원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는 데 성공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팀은 삼성 외에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LG와의 3연전은 삼성의 올 시즌 전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시험대다. LG는 지난 시즌 투타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6승 2패로 순항한 뒤 주말 개막전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을 흠씬 두들기며 직전 시즌 우승팀으로서 전력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 입장에선 2연승을 내달리며 기세가 오른 상태에서 강팀을 맞닥뜨린 상황. 삼성 역시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투구에 성공한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 2경기 17득점을 뽑아낸 타선 등을 앞세워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변수가 존재한다. LG전을 맞아 삼성은 잠실 선발 마운드에 베테랑 백정현, 토종 에이스 원태인, 예비역 좌완 이승민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원태인과 이승민은 시범경기에서 산발투수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에 반해 백정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3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는 그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백정현이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

백정현은 지난해 부상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18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7승5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남겼다. 그 중 LG전에선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2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코칭 스태프 역시 베테랑인 그에게 지난해 처럼 베테랑으로서의 저력을 기대하며 로테이션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의 투구가 3연전의 귀추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를 판가름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셈. 삼성이 지난시즌 ‘통합 챔프’ 우승팀 LG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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