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38경기’…강민호, 리그 새역사 쓰다
‘2천238경기’…강민호, 리그 새역사 쓰다
  • 석지윤
  • 승인 2024.03.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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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최다 출전 금자탑
박용택 종전 기록 뛰어넘어
“부모님이 건강한 몸 주신 덕”
경기는 LG에 1- 18 무너져
다시-강민호통산최다경기출장신기록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강민호가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한 박용택 해설위원의 기록을 넘어선 뒤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38)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천238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의 시즌 5번째 출전이자 프로 통산 2천238번째 출전. 강민호는 이날 출전으로 박용택(전 LG)이 가지고 있던 종전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2천237경기를 넘어서며 부문 최다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강민호는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본인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KBO리그 역사에 지워지기 어려운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이날 5회말이 종료된 후 클리닝 타임에 강민호의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엔 기존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 해설위원이 찾아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강민호는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물려주셔서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모든 것이 부모님 덕분”이라며 “그동안 포수는 40세가 넘으면 은퇴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까지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며 이같은 금자탑을 쌓았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17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사직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다. 200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얻기 시작해 리그 데뷔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천경기 출장을,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천경기 출장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은 LG에 1-18로 패했다. 시즌 2패(2승 1무)째. 치열한 5선발 경쟁에서 승리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예비역 좌완 이승민은 시즌 첫 선발 무대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뒤이어 가동된 불펜은 4이닝 동안 12실점하며 무너졌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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